레딧에 올라온 한국 잼보리 극딜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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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스웨덴 스카웃 대원이야. 비록 난 한국 잼보리에는 안 참가했지만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잼보리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 좀 말해줄 수 있을 것같아.
이건 스카웃 대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이벤트야. 100여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4년에 한번밖에 안열리고 나이제한이 있기 때문에 스카웃 대원들은 일생에 한번밖에 참여를 못해 (나이 지나서는 자원봉사자로밖에 못참가해) 따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일생 일대의 꿈이지.
근데 왜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터뜨릴까?
이 행사는 언제나 야외에서 열려. 어느 캠프나 그렇듯이 말이야. 평균 3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석하니 어쩔 수 없고 이게 경험의 일부야. 하지만 한국 야영장은 제대로된 플래닝이 안되어있어. 야영장 자체도 나쁘고, (이미 다들 봤듯이) 위생이 결여되어있고, 음식도 나쁘고 등등..
물론 사람들이 잼보리에 등록하고 돈을 낼 때 5성급 호텔 경험을 기대하는 건 아냐. 하지만 기준은 아이들이 최소한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 적합한 음식과 제대로 된 사전준비가 이루어졌을 것이지. 지난 몇년간의 모든 잼보리들은 이것들을 잘 해냈고 따라서 기준은 높아.
2011년 잼보리는 스웨덴에서 열렸고 원만하게 진행됐어 (스웨덴 날씨는 한국만큼 극단적이지 않아)
2015년 잼보리는 일본에서 열렸고 처음에는 비슷하게 날씨와 물 부족 문제가 있었지만 신속히 개선되었고 아무 국가도 철수하지 않았어. 다들 전반적으로 즐거워했고 행사들은 계획대로 진행되었어
2019년 잼보리는 미국에서 열렸고 더운 날씨였지만 야영장이 좋았고 호수 근처라 쉽게 몸을 식힐 수 있었어.
명심해야할 건, 이 잼보리는 (올림픽처럼) 수년 전에 계획되고 국가들은 거의 10년 전에 개최하기 위해 입찰하며, 한국은 2015년에 선정되었다는 거야.
(실행 계획을 위해) 참가 대원 명단과 비용도 1년 전에 미리 개최국에 보내져. 따라서 부모들은 기후 조건은 예측할 수 없지만 실무자들이 어쨌든 행사를 잘 조직해낼 거라고 신뢰를 할 수밖에 없어.
이 글이 잼보리가 어떤 건지에 대한 설명이 좀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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